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청상 과부의 병

가문의영광 2014. 7. 8. 10:07

 

 

 
시집 온지 열흘만에 남편을 잃고 십 년 가까이
수절해온 젊은 과부가 무슨 까닭인지
자꾸만 몸이 쇠약해져 간다.

 


그래서 어느 날 과부는 이웃 동네에 있는
의원을 찾아갔다 의원은 진맥을 해 보더니
무슨 짐작이 갔던지~

"임자의 병은 조용히 치료해야 할 병이라서
내일 내가 임자네 집으로 가 고쳐 드리리다"
 

 

 

 

 


이튼 날 의원은 과부네 집으로 찾아갔다
그리고 다시 진맥을 해 본다고
과부의 몸을 구석구석 주무르고는
 

 


 

 "이거 증세가 심상치 않은 걸. 아무래도 아래를
보아야 할 병이니 부끄러워 말고 옷을 벗으시오
여기서 부끄럽다고 옷을 벗지 않으면

앞으로 한 달을 못 넘기고 죽으리다." 
 

하자 과부는 할 수 없이 부끄러움을 참고 옷을 벗었다
그러자 의원은 무릎을 탁 치며 말했다.

"이제야 알았소. 그 때문에 병이 났군.
임자는 그 길이 둘이군 그래. 그러니 몸의 온도가
새어버리지 않을 턱이 있나. 아무래도 큰길을
막아야 겠는 걸…. 내 막아 주리다."
 
 

 

 
  

 아랫배가 차츰 불려오기 시작했다
이상하게 느낀 동네사람들이 물어보았다

 

 

 

그러자 과부가 하는 말이...,
 
?
?
?
?
?
?
?
?


"아랫마을 의원이 바람이 새는 길을 틀어막아 주시기 때문에
몸의 온기가 모여서 이렇게 됐어요"

 

 

 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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