점을 기똥차게 잘보는 점쟁이 집에 하루는 옷을 곱게
차려입은 귀부인 한 사람이 찾아 왔다.
“선생님, 제 딸이 하라는 공부는 않고 맨날 놀러만
다니고, 남자친구와 숨어서 못된 짓을 해서 엊그제는
산부인과도 갔다 왔습니다.”
“선생님, 도대체 제 딸이 왜 그러는 걸까요?
누굴 닮아 그런 걸까요?” 하면서
복채를 두둑히 상위에 올려 놓자 점쟁이는,,
“... (눈을 지긋이 감고) 어디, 한번 봅시다...”
“잘~ 좀, 봐 주세요.”
딸랑~딸랑~ ..
“누굴닮아,,, 누굴닮아,,, 누굴닮아,,, 누굴달마,,,
누굴~달마,,,누굴~달마,,, 누굴달...”
촤르르르르... (동전 흝는 소리)
“...... 결과가 나왔습니까?”
“혹시 집안에 외국인이 있습니까?”
“...... 아뇨.왜요?”
“이상하다...따님이 외국인을 닮았다는
점괘가 나오는데...”
“그럴리가요.사돈에 8촌까지 아무리 생각해도
외국인은 없습니다.”
“다시 한번 보죠, 뭐.”
딸랑~딸랑~..
“누굴닮아,, 누굴닮아,, 누굴닮아,, 누굴달마,, ”
촤르르르르...
“...... 결과가 나왔습니까?”
“아무리 해도 외국인을 닮았다는 점괘밖에 안 나오는군요.”
“제 딸이 닮았다는 그 외국인 이름이 도대체 뭡니까?”
“댁의 따님이 그렇게 공부도 않고 놀기만 하는 것은 바로..
Jimmy(지미) 또는 Jiemy(지에미)라는 사람과
닮아서 그렇다고 점괘가 나오는군요~!!”ㅎㅎ