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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는 먹고 너는 축축히 젖고

가문의영광 2013. 2. 13. 07:37




나는 먹고 너는 축축히 젖고... (후회)

너를 보자 먹고 싶은 생각이 더욱 간절해졌지.
굶주려 있던 내 육체가 강하게 반응을 나타냈던 거야.

너의 얇은 옷을 벗겨낸 나는 눈부시도록 하얀 두 다리를 벌려 나갔지.
아주 조심스럽게.




하지만 너의 다리는 의외로 쉽게 벌려지더군.
아마 원래 금이 가 있어서 일 거라구 생각해.

암튼, 나는 담그고 너는 조여주고
나는 먹고 너는 축축히 젖고...

우리는 그렇게 잠시 즐거운 시간을 가졌지.
그리고 우리는 곧 헤어졌지. 아무런 미련없이.

아-!
내가 그때 너를 버리지만 않았어도
지금 이렇게 손가락으로 라면을 건져 먹고 있지는 않을 텐데...

-나무젓가락을 재활용합시다.-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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