가문의영광 2012. 11. 12. 16:12

 
가을여인

 

 

청명한 가을 하늘에 빨간 잠자리 떼 하늘 높이 날고 푸른 나뭇잎 색색의 옷으로 가라 입겠지 촘촘히 별 무리짓고 신선한 가을 바람은 코끝을 자극하고 신나게 노래 부르던 귀뚜라미도 점차 힘없는 목청 띄우리라 하물며 자연도 피고 지는데 당신과 나 달려온 세월 속에 어느덧 서산으로 기울어 가고 서글픈 마음에 터벅터벅 가을 들녘을 걷는다